거래량과 주가의 상관 관계

흔히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 거래량은 세력들의 발자취'라고도 표현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겠지만 뜻하는 바는 하나로 통하죠.

바로 거래량은 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기 때문에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거래량 등락의 패턴입니다.

 

만약, 주가의 등락이 진행되는 동안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주가는 현재의 추세(하락 추세 건, 상승추세 건

마찬가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거래량이 감소한다면 현재의 추세가 전환되어 곧 새로운 추세로의 진입 신호라고 일반적으로 파악합니다.

 

따라서 주식을 매수, 매도 관망의 결정을 하기 이전에 먼저 추세를 확인하여 상승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 

평행 추세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며 그 후에는 거래량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상승추세 시 거래량 체크 포인트

1) 상승추세의 출발점은 통상 많은 거래량이 수반됩니다. 보통 거래량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점증하면서 한 번쯤은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상승한 후 추세전환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승추세 속에서의 평균 거래량 (평균 거래량은 거래량 이동평균선으로 파악할 수 있겠죠?)은 점점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3) 추세가 상승추세에 있고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매수 관점으로 바라보고, 상승추세이기는 하나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으면 상승추세는 유지되기 힘들다고 분석합니다.

4) 5일과 20일의 거래량 평균을 당일 거래량이 능가하면 매수에너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5)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하락 후 상승할 때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이동평균선이 상승수 하락할 때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저항선이나 이전 고점과 같은 특정 가격대의 상향 돌파는 가격의 상승과 함께 많은 거래량이 수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럴 경우에 비교적 강한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고, 주가가 상승추세에서 이탈되어 5% 이상의 범위로 하향 이탈될

   때까지는 매수 관점을 유지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7) 만약, 주가는 상향 돌파되지만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에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비교적 크므로 추세의 5% 범위

   이상으로 상승할 때까지 매수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8) 거래량이 수반되나 주가가 상승 추세선의 3~5% 이하로 하락할 경우나 이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하락할 경우에는

   매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위 내용들은 항상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복잡하고 법칙들이 많아

지루한 감이 있지만 차트가 주가와 거래량을 함께 참고하여 보면서 기본원리를 익혀보기 바랍니다.

하락 추세 시 거래량 체크 포인트

1) 주가가 하락 추세에 있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평균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하락 추세에서 투자자들이 그 주식에

   대한 관심과 매수의욕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2)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실적이 악회 되었거나, 그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했던 사람들의 물량 처분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매집세력이 이탈할 때에는 긴 음봉의 출현과 함께 추세적인 하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3)전 저점을 깨고 주가가 하락할 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매도 압력이 큰 것이고 강력한 매도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4) 하락을 지속하던 중 단기적인 거래 증가와 함께 주가가 상승하지만 하락 추세선의 저항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추세전환 신호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평행 추세 & 추세의 전환점에서의 거래량 체크 포인트

1) 추세의 전환점에서 거래량 확인은 매우 중요하며, 만약 추세가 상승추세로 전환되나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으면 추세전환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앞에서 얘기한 상승추세의 출발점은 많은 거래량이 수반된다는 논리와 일치합니다.

2) 일반적으로 추세의 전환시점에서는 거래량의 증가 시 매수 관점, 거래량의 감소 시 매수를 유보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3) 횡보국면에서 기존 추세선을 주가가 상향 돌파할 때는 거래량의 증가가 필수적입니다.

4) 횡보국면의 추세 하단부에서 대량 거래를 동반하면서 추세 하단부를 이탈하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강력한 매도 신호로 작용합니다.

거래량의 원리

앞에서 배운 내용들은 거래량으로 종목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술술~ 그려 저야 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은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최소한의 내용입니다. 동시에 암기까지 하시면 더 좋겠죠?

실제로 종목을 매매하다 보면 기관이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우량주의 경우에는 추세전환 시점에서의 거래량 급증 이후나 대세 상승 시에는 의외로 거래량이 많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 종목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는 '기관이나 외국인 측에서 물량을 매집한 이후 여간해서는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정말 인기 있는 급등주는 그 종목의 주인인 큰손에 의해 물량이 씨가 말라서 거래량 없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 종목마다 거래량을 꾸준히 관찰하며 그렇게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는 노력은 필수적이며, 이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들여야 하는 최소한의 수고라고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번 정리해 볼까요

1) 일반적으로 거래량 바닥이 오면 주가 바닥이 임박한 신호이고, 반대로 거래량 상투가 오면 주가 상투가 임박한

    신호이다.

2) 주가가 일정기간 상승한 이후 이전에 형성됐던 대량 거래와 비등한 대량의 거래가 실리며 장대음봉이 발생할 때는

    단기적으로는 거의 확실한 매도신호라고 인식해도 무방하다